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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건강기능식품 대상] 질병 개선에 도움, 안전성 입증 … 부작용 걱정 말고 드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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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만큼 건강기능식품이 국민들 입에 많이 오르내린 적도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백수오 사건이다. 백수오가 아닌 다른 성분이 혼입된 채로 팔렸고, 이를 공급한 한 업체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뿐이 아니다. 얼마 전 열린 국정감사 결과 건기식 인증과 제품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하지만 구더기가 많다고 장을 담그지 않을 순 없다. 건강기능식품은 약과 식품 사이에서 국민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훨씬 많다. 특히 지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 때와 같이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 창궐할 때는 건강기능식품이 유일한 대안일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강조되는 것이 건강기능식품의 신뢰성이다.

부문별 최우수 건강기능식품

지난달 2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는 제 1회 건강기능식품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월간중앙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와 JTBC, 한국건강기능식품연구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난무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옥석을 가려 부문별 가장 뛰어난 제품을 선정했다. 국민들이 확실한 건강학적 효과는 물론 안전성까지 입증된 제품을 믿고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제품 선정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이동호 교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박태균 회장 등이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크게 전문가평가·경영평가·사회적책임 세 가지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배점이 할당된 전문가평가에서는 제품의 신뢰성(200점), 안정성(200점), 시장점유율 및 인지도(100점)를 살펴 500점, 경영평가에서는 최근 연도 경영성과(200점)와 신제품 개발 현황(100점)에 300점, 사회적책임 부문에서는 기업윤리 및 경영투명성(100점)과 사회적책임 이행 및 활동 사례(100점)에 200점을 배점해 총 1000점을 만점으로 했다. 이동호 교수는 제품의 건강 효과와 안전성을, 권오란 교수는 영양과 효능을, 박태균 회장은 전반적인 신뢰도와 사회공헌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VB)의 예진생 진생베리 명작수는 사포닌 함량이 뿌리보다 2~3배 이상 많은 인삼 열매를 부원료로 새로운 홍삼 제품을 개발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성분을 일정하게 추출하는 기술로 홍삼 식품 부문 최초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삼 원료 또한 재배자 정보, 경작지 증명서, 안정성 검사 성적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 7년간 연구한 끝에 한국인에게 맞는 김치 유산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인체시험을 실시해 가려움과 아토피지수(SCORAD)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것이 국내외 권위 있는 SCI급 저널에 게재된 점, 국내 유산균 제품 중 최초로 식약처에서 효과를 인정받은 점 등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또 CJ는 최첨단 분석장비를 도입해 신제품의 안전성 검증뿐 아니라 아직 국내에는 규격이 마련되지 않은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확인관리까지 세밀히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을 받았다.

파스퇴르의 베네콜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콜레스테롤 개선 분야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핵심 성분인 식물스타놀에스테르에 대한 국제학회지에 게재·검증된 70여 개의 임상시험 결과, 콜레스테롤 약 섭취 시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이 없다는 점이 건기식으로서 강점을 가장 잘 드러냈다. 또한 파스퇴르는 환경 정화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회공헌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풀무원 그린체 로젠빈수는 여성 갱년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기식으로 뛰어난 효능을 평가받았다. 타사와 달리 콩 일부가 아닌 전체에서 천연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콩단백질 및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을 풍부하게 추출했다. 재료 또한 안데스고원과 이스라엘 사해 등 청정지역에서 채취하며 세계 천연물연구소와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해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친환경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여성 건강·문화 사업에 지속적인 후원을 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뚜기는 자연 소재만 이용한다는 경영철학으로, 오랫동안 연구해 왔던 카레의 강황 성분과 케첩의 토마토 라이코펜 성분을 합쳐 뛰어난 항산화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낸 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원료와 제품 생산은 물론, 부속물 폐기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다는 점, 1996년부터 설립된 우수 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큰 점수를 얻었다.

허벌라이프의 대표 상품인 ‘포뮬라원헬씨밀(Formula1 Healthy Meal) 건강한 식사’는 조제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체중 조절을 할 수 있으면서도 균형잡힌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특히 인지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현재 국내 식사 대용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92%)를 기록하고 있으며 9년 연속 전세계 식사대용 제품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허벌라이프의 사회공헌 단체인 ‘허벌라이프 가족재단’을 설립, 카사 허벌라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20005년부터 12만 명의 소외 어린이에게 매일 영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식생활 교육에도 앞장서는 등의 캠페인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 밖에 피로 회복 부문에서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위장건강 부문에서는 유니베라의 알로엑스골드 맥스피, 숙취 해소 부문에서는 천호식품의 진한헛개나무, 눈건강 부문에서는 유한양행의 트루스루테인에이스가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첫 시상인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건식을 제조하는 회사는 질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상식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지영·이민영·김진구 기자 bae.ji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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