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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오, 웃음 사라진 세상 보며 스마일 팝아트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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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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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언제부턴가 내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피터 오(36·한국이름 오형일·사진) 작가는 자신의 작품 주제를 ‘웃음’으로 정했다. 정확히는 ‘우슴’이다. 벗 우(友) 자에 합할 합(合) 한자 모양과 비슷한 ‘슴’자를 넣었다. 친구가 모여 ‘우슴’이 되듯 전 세대가 웃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오늘부터 개인전

그래서 오 작가의 작품 속 사람들은 늘 밝게 미소짓고 있다. 오 작가는 ‘스마일’ 팝아트 작품을 내놓고 있는 팝 아티스트다.

 그가 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성북동 누브티스 갤러리(관장 이경순)에서 ‘웃음으로 피어나다 ’라는 주제로 초청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인 ‘여신 시리즈’부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최신작까지 총 40여 개의 작품을 내놓는다.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의 넥타이를 디자인했던 이경순 관장과 오 작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스마일 넥타이와 스카프도 볼 수 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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