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장지수 높은 30개 종목 투자 … 안정성·수익률 두 토끼 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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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배당성장지수 랩을 출시했다. [사진 KDB대우증권]

고령화로 인해 근로 소득 없이 살아야 할 생의 구간이 길어졌다. 금융 소득이 중요해졌단 얘기다. 하지만 저금리 심화로 안정적인 금융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건 이같은 이유에서다. 배당을 통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주가 상승을 통해 매매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 ‘배당성장지수 랩’도 그런 상품이다.

KDB대우증권

배당성장지수 랩은 대우증권 리서치센터가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내 배당 투자 유망 종목을 선정해 만든 지수 구성종목 중 50개를 골라 이중 수익률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다른 배당 관련 상품과 달리 운용자의 정성 판단을 최소화하고 배당성장지수 모델을 근거로 정량 운영된다는 게 특징이다. 분기별로 위원회를 열어 편입종목을 바꾸고 비중을 조정하며 시장에 대응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랩 상품 수익률의 관건은 대우배당성장지수가 얼마나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가에 달렸다. 대우증권 측이 2006년부터 올해까지의 운용성과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연평균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코스피 및 한국배당지수(KODI) 보다 성과가 좋았다. 출시 이후에도 기존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랩 상품은 고객마다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고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배당성장지수 랩도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세제개편안에 따라 고배당주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이 14%에서 9%로 낮아진 혜택과 금융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직접 주식 투자와 동일하게 볼 수 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자본금 대비 배당 가능 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업의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며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배당 요구가 커지고 있고 정부 역시 기업 배당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고 있어 투자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당성장지수 랩은 배당성장지수를 통한 과학적인 투자법을 활용,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을 수 있게 설계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정선언 기자 jung.sun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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