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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지동원 복귀…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명단 발표

중앙일보

입력

남태희(레퀴야)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석현준(비토리아)은 두 차례 연속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쿠웨이트, 자메이카와의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1년을 맞은 슈틸리케 감독은 기존에 자신이 뽑았던 틀 안에서 선수들을 뽑았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그대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남태희, 한국영(카타르SC), 골키퍼 정성룡(수원), 수비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이 다시 대표팀에 들어왔다. 지동원은 지난 3월 뉴질랜드와 평가전 이후 7개월 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이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모습을 봤다. 한번 더 불러서 한번 가까이서 점검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지동원과 함께 공격수로 발탁된 선수는 석현준이다. 이달 초,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석현준은 또한번 대표팀에 중용돼 지동원과 주전 경쟁을 펼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서 1위를 굳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쿠웨이트는 현재 우리 조 상대팀 중에서는 가장 강한 상대다. 레바논전 이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돼 곧바로 쿠웨이트로 출국하며, 8일 쿠웨이트와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이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편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다음달 9일과 11일 경기도 화성과 이천에서 호주와 두 차례 친선 경기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류승우(레버쿠젠), 황희찬(리퍼링), 최경록(상파울리) 등 해외파 7명과 연제민(수원) 이창근(부산) 등 K리그 12명, 대학생 3명, 일본 J리그 1명 등이 골고루 뽑혔다. 올림픽팀 연령에도 해당되는 권창훈(수원)은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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