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듬체조 톱 랭커 마문·솔다토바 "손연재는 표현력이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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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표현력이 정말 우수해요."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의 마르가르타 마문(20)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7)가 손연재(21·연세대)의 장점으로 '표현력'을 꼽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한 마문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 기자회견에서 "손연재는 높은 수준의 선수다. 특히 표현력이 좋은 게 장점이다. 러시아에서 훈련을 같이 하고 있는데 코치가 항상 '손연재는 동작을 쉽게 한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리듬체조계 신성 솔다토바는 "손연재는 좋은 라이벌이다. 내 개인코치가 '손연재는 동작을 깔끔하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톱 랭커들의 칭찬에도 손연재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다.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에서 11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내년 리우올림픽을 위해 러시아 선수들을 보고 절치부심 할 각오다.

손연재는 "마문은 세계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다.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대등하다. 작품성이 있는 연기를 배우고 싶다"며 "솔다토바는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무서운 능력을 보여줬다. 열 일곱 살, 어린 나이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를 비롯해 마문과 솔다토바는 추석 연휴인 26~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에서 한국전통 무용과의 낭만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먼저 1부 오프닝 무대에서는 참가 선수단 전체가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 리듬체조가 지닌 아름다운 곡선과 한국적 요소가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마문, 솔다토바와 벨라루스 에이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등 주요 선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적 모티브로 리듬체조와 한국무용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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