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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경환 "가위손으로 불리는 S&P 신용평가 책임자 3번 만나 설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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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에는 노동개혁과 남북 고위급 회담, 공기업 부채 감축과 안심전환대출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P는 지난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섯 번째 단계인 ‘A+’에서 네번째 단계인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8일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신용등급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S&P에 '가위손'이라 불리는 독일 출신 신용평가 책임 사장이 있다”며 "완전히 칼 같이 신용평가를 해서 굉장히 까다로운 사람이라 불리는 데 3번 만나 (한국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5일 국정감사가 오후 4시 정회했을 시간에 (S&P 평가 상향 소식을) 보고 받았다”며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당신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 망했다'라고 해서 '신용평가재단에선 등급 올리는 게 어찌된 겁니까'라고 (답)했더니 야당이 머쓱해졌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정감사 공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에선 야당이 연말께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최 부총리에 대한 파상 공세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 부총리와 야당 의원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그는 "많이 공격을 하는 데 정신적으로 조금 피곤하다. 다 지나가는 바람이고 정치인은 얻어맞으면서 크는 거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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