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관리 안 되는 주요 커피전문점…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 307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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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위생 관리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년 1월~올해 상반기) 전국 10대 커피전문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307건에 달했다. 10대 프랜차이즈 업체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이디야, 카페베네, 커핀그루나루,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커피빈코리아 등이다.

위반 건수는 2012년 70건, 2013년 83건, 2014년 81건 등 연도에 상관없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별로는 ‘카페베네’가 62건(20.2%)으로 가장 많았고, ‘탐앤탐스커피’ 61건(19.9%), ‘엔제리너스’ 56건(18.2%)이 뒤를 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장 외 영업, 유통기한 위반, 이물 혼입 등도 적발됐다. 특히 법 위반에 따라 과태료와 시정명령은 물론 영업정지 처분도 일부 매장에 내려졌다. 인재근 의원은 "성인 1인당 연간 341잔을 마실 정도로 커피는 국민 기호식품 반열에 올랐다. 커피전문점의 영업윤리와 자정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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