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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등판한 정진엽 장관, 첫 국정감사 성적표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보건복지부 정진엽 신임 장관이 임명장을 받은 지 10여일 만에 국정감사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0일 복지부를 시작으로 내달 8일까지 예정된 2015년도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사진=중앙포토db>

그러나 데뷔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취임 직후 진행된 국감인 터라 현안파악에 역부족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실국장의 입을 빌려 답변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면서 의원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특히, 수입 치료재료 가격이나 기획재정부의 건강증진기금 예산 등에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당혹스러워하며 “양해해준다면 관련 국장이 답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이에 의원들은 “장관이 이렇게 업무파악을 못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질타했다.

메르스 후속조치와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관련한 질의에 대해선 원칙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은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이 내용도 부실했고 발표 시기도 부적절했다”며 “메르스 사태에 대한 연구조사와 정부의 제대로 된 반성도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장관은 “전문가로서 청문회 준비기간에도 메르스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 현재 국감과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백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의 기본”이라며 “복지부 현안이 많아 뒤로 밀려왔다. 국회에서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도 해결되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장관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장관으로 임명받은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응급의료전달체계를 비롯한 의료전달체계에 대해 확실한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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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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