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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선수 발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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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 중앙포토]

배상문(29)이 프레지던츠컵의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됐다.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은 9일(한국시간) 단장 추천 선수 발표 기자회견에서 배상문과 스티븐 보디치(호주)를 선택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세계랭킹순으로 자동 선발된 10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단장 추천 선수 두 명을 뽑아야 했다. 최근 페이스와 성적이 선발 기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결국 배상문과 보디치가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됐다. 미국과 유럽의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10월 6일부터 인천 영종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세계랭킹 92위 배상문은 인터내셔널팀의 프레지던츠컵 순위로 따지면 19위에 해당된다. 하지만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의 우승 경험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이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또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팬들의 성원 등의 요소도 고려됐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배상문은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2013년과 2014년에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했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서도 우승 경쟁을 하는 등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스티븐 보디치는 인터내셔널팀의 프레지던츠컵 순위가 11위인 선수다. 자력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세계 54위)보다 세계랭킹이 한 계단 낮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으로 출전하게 된 보디치는 올 시즌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했고,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공동 12위, 바클레이스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로써 인터내셔널팀의 대표 12명은 제이슨 데이(호주),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렌든 그레이스(남아공),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찰 슈워첼(남아공), 통차이 자이디(태국), 대니 리, 배상문, 스티븐 보디치로 추려졌다.

한편 미국도 이날 필 미켈슨과 빌 하스를 단장 추천 선수로 지목했다.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은 미켈슨에게 팀 전체를 이끌어줄 수 있는 리더 임무를 부여하며 추천 선수로 선택했다.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타이거 우즈는 끝내 선발되지 못했다. 미국은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지미 워커, 잭 존슨, 짐 퓨릭,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 매트 쿠차, 크리스 커크가 자력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미국은 프레지던츠컵에서 역대 전적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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