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재이용률 90% 육박하는 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삼성 페이’의 재이용률이 90%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7월 15일~8월 19일 진행된 베타테스트 기간 중 삼성 페이를 이용한 회원의 결제 패턴을 분석한 결과, 삼성 페이를 이용해 본 고객이 다시 삼성 페이로 결제하는 비율이 86.4%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가 범용성과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실사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삼성 페이 정식 출시에 앞서 한달여간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 페이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운영해 왔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주변 가맹점에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어 높은 서비스 재이용률을 보였다.

삼성 페이 사용자들은 삼성 페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변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성과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 한 번만으로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 편의성을 꼽았다. 사용 고객은 외식, 편의점, 간이음식점 등 일상 생활에서 많이 방문하는 중소 가맹점에서 결제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건수가 많았던 5대 업종을 살펴보면 외식업종(25.7%), 편의점(13.3%), 분식집 등 간이음식점(11.8%), 커피전문점(10.3%), 중소형·지역 할인점 (7.0%) 등 중소형 생활편의 업종에서 이용률이 높았다.

삼성 페이 베타테스트를 신청하고 이용한 회원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30대 회원 비중이 4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사용에 익숙하고, 활발한 경제·소비 활동을 주도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모바일 카드 결제에 대한 관심과 사용률이 특히 다른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외 이용자는 20대(28.6%), 40대(18.0%), 50대 이상(3.6%) 순으로 많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 페이 베타테스트를 카드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해 운영해 본 결과, 범용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결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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