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사진찍는 국회의원’이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정 의장이 7일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정의화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초대사진전을 열었다. 국회 대변인실은 “정의장의 이번 사진전은 부산의과대학을 졸업하던 지난 1972년 10월 첫 개인전 작품전 이후 43년만”이라고 밝혔다.정 의장은 이번 서울 전시에 앞서 지난달 7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부산 중동 해운아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정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내게 사진은 추억이자 일기장“이라며 ”이번 사진전은 정치인 정의화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시에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을 위해 정 의장은 96년 15대 국회의원으로 입문한 뒤 세계 각국을 다니며 틈틈이 찍은 사진들 중 40점을 직접 골랐다고 한다. 국회 국방위원 시절 백령도 국정감사 때 찍은 사진과 아프리카 출장 당시 찍은 사진 등이다. 정 의장은 이번 사진전의 판매 수익금을 국제구호개발 NGO단체인 ‘한국월드비전’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사진전 개막식에는 나경원 국회외통위원장,새누리 정병국·류성걸·이상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양호승 한국월드비전 회장,배우 박상원씨,국회출입사진기자단 등이 참석했다.전시회는 1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정 의장은 부산의대 재학 중 학보사 사진기자와 1면 편집기자로 활동하기도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