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4일 본점에서 최동원기념사업회에 ‘최동원 상’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박민식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권기우 전 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이 전달한 후원금은 시상금으로 2000만원, 운영비로 1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 상은 ‘야구도시’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영웅’ 고(故) 최동원 투수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돼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한국판 ‘사이영 상’으로 불리는 ‘최동원 상’은 국내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진다. 최 투수의 선수 시절 등번호인 11번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11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양현종 투수(기아 타이거즈)를 수상자로 첫 시상식을 열었다.
최동원(1958~2011년) 투수는 경남고-연세대 출신으로 부산 롯데 자이언츠(1983~1988년)와 대구 삼성 라이온즈(1989~1990년)에서 활약했다.
통산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103승·74패·26세이브를 올렸다.
1984년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내며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당해 연도 시즌 MVP에 올랐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