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업계 고교 모든 학생에 2008년부터 장학금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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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08년부터 서울시내 실업계 고교의 모든 재학생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르면 2007년 국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국제고등학교가 개설되고 2008년엔 한강 이남에 과학고등학교가 설립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러한 내용의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53%인 서울 시내 실업계 고교 학생(총 7만2000명)의 장학금 혜택 비율을 매년 높여 2008년에는 전원이 장학금을 받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 학생들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 장학금 지급을 확대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339억원가량의 예산 조달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업교육에 대한 산업 수요와 학부모 선호도를 반영해 현재 5개 교인 실업계 특성화고를 2008년까지 13개 교로 늘리고, 경쟁력 없는 실업계고는 일반계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평준화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2007년에는 국제고를, 2008년엔 과학고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제문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고는 대부분의 교과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며, 설립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학고는 한강 이남 중 서남부 지역에 세워질 계획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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