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 의경 1명 권총 맞아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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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 의경 1명이 사망했다.

 25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근무 중이던 박모 경위가 경찰 조끼에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낸 뒤 격발해 근처에 있던 박모(22) 상경의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혔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박 상경을 즉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총을 쏜 박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원래 38구경은 첫 번째 발이 빈탄이고, 두 번째 발에는 공포탄이, 세 번째 발부터 실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첫 번째 발이 당연히 비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장난으로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근무하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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