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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마케팅으로 수출 재도약 꾀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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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KOTRA는 9월 중국 온라인 쇼핑몰 ‘바이두’에 한국관을 열고, 10월엔 ‘알리바바 타오바오 한국화장품 직구 판촉전’을 진행한다. 중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솔로데이(11월 11일)에 맞춰 온라인 판촉전 ‘싱싱(星星)코리아’도 진행한다.

최근 중국에서 신흥 유통 플랫폼으로 떠오르는 전자상거래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27일부터 상하이서 열리는 ‘2015 한류브랜드&한류상품박람회’ 등 내수형 소비재 수출확대 행사도 연이어 계획돼 있다. 수출·투자에서 내수촉진으로 전환하는 중국 경제성장 추세에 맞췄다. 미국과 관계를 개선한 쿠바의 시장 개방에 대비해 진출 지원 설명회도 연다. 일본과는 한·일 수교 50주년 분위기를 살려 오는 10월 ‘한일 경제교류 대전’을 개최한다.

 이 같은 나라별 맞춤형 수출 전략은 세계 각국에 퍼진 126개 KOTRA 무역관에서 만들어진다. KOTRA는 무역관마다 현지 시장의 기회 요인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진출 방안을 내놓는 ‘글로벌 현안 이슈 점검반’을 꾸릴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 ‘주력시장 긴급점검 설명회’를 열고 우리 수출의 문제점과 대책을 국내 수출업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KOTRA는 ‘맞춤형 전략’으로 하반기 수출 시장 재도약을 지원하기로 했다. 19일 오후 서울 KOTRA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재홍(사진) 사장은 “수출 대상국의 현지 이슈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하반기 수출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KOTRA는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유가 하락, 메르스 여파 등 상반기 수출 시장을 옥죈 악재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올 상반기 한국은 세계교역 감소와 저유가로 수·출입 모두 감소한 불황형 무역수지 흑자를 계속해 왔다. 이달 20일 기준 수출액도 226억 4900만 달러(약 227조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대비 11.7%나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방안은 이 같은 위기의식에서 나온 타개책이다.

 김 사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공격적 마케팅으로 수출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며 “맞춤형 전략으로 전환점을 마련해 우리 수출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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