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0g의 ‘건강 주스’…10년 새 5000억원어치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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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채는 1일 야채 권장량 350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며 2005년 탄생했다.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 한국야쿠르트]

“1일 야채 권장량은 350g.” 2005년 한국야쿠르트에서 ‘하루야채’를 출시하면서 제시한 기준이다. 하루야채는 ‘1일 야채 필요량 350g을 매일 섭취해 체내 균형을 유지한다’는 제품 콘셉트로 탄생해 본격적으로 냉장 채소주스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풍부한 녹황색 야채를 사용해 현대인들의 불균형한 체질 개선을 도와준다는 점이 채소 섭취 부족 등으로 성인병이 증가하는 시대 상황과 맞아떨어졌다.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인 하루야채는 많은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 음료로 자리 잡으며 출시 1년 만에 하루 평균 1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브랜드로 성장했고,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넘겼다.

한국야쿠르트는 생활 습관과 연령을 고려해 하루야채의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필요한 제품을 골라 마실 수 있도록 하며 2014년 말 과채주스 시장 내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렸다.

2005년 출시된 하루야채 오리지널은 100% 유기농 야채로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시켜 주는 제품으로 오리지널과 퍼플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되고 있다.

2007년에는 하루야채 키즈를 선보였다. 편식하는 어린이가 쉽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14가지 채소와 4가지 과일 100g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영양 밸런스와 여름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뽀로로·타요 두 가지 제품이 있다.

2008년 4월 선보인 ‘하루야채 컬러비타민’도 고객으로부터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아세로라에서 얻은 천연원료 비타민C가 들어 있어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 속의 균형을 맞춰주는 특징이 있다. 퍼플비타민·레드비타민 두 종류가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루야채 뿌리채소’를 선보였다. 레드비트·우엉·칡·더덕·연근 등 15가지 몸에 좋은 뿌리채소를 담아 이 제품 한 병으로 균형있는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뿌리채소가 가진 풍부한 섬유질이 장기의 불순물을 제거해 주고 각종 해독작용으로 몸 안의 독소 배출을 도와준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하루야채는 350g이라는 1일 야채 섭취 기준을 세우고 국민의 야채 섭취 습관을 만들어준 기념비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전 국민 체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어제(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나만의 하루 권장량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을 건강하게 바꿔주는 나만의 하루 권장량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등 총 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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