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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롯데마트 서울역점 8월 매출 2배

중앙일보

입력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전체 매출의 15%가 외국인 매출이며 외국인의 대부분이 중국인인 ‘유커 쇼핑메카’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 6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25%, 7월에는 30%이상 감소해 비상이 걸렸었다.

롯데마트는 “금갑했던 서울역점의 중국인 방문객수와 매출이 8월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 1~21까지 유커 일평균 방문객수는 7월보다 173.5%, 유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5.4%늘었다”고 밝혔다. 8월 들어 3주간 매출이 7월 한달 매출의 약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에서는 메르스 우려가 잦아들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정부차원에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시기를 앞당겨 진행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특히 9~10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추석)과 국경절이 있어 유커 수요가 추가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롯데마트 최왕진 서울역점장은 “한동안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뜸했는데 8월 들어 눈에 띄게 회복되면서 매장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며 “상품별로는 과자, 김스낵, 신라면, 돌김, 분유, 여성 위생용품 등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10월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 품목에 관계없이 8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기간내 ‘마켓오 브라우니(과자)’,‘귀애랑(여성 위생용품)’,‘돌김’ 등 유커가 즐겨찾는 인기 상품 10개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30%할인 판매한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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