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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br> 할매추어탕 - 국내 자연산 미꾸라지 푹 끓여 한 사발 싸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할매추어탕

상 호 할매추어탕(한식)
개 업 2006년
주 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4길 25
전 화 02-365-5909
주 차 가능
영 업 오전 11시~오후 11시
휴 일 큰 명절 3일

한 줄 평
충청도와 전라도 지방의 특성을 고루 갖춘 남도추어탕을 2대에 걸쳐 가족이 직접 끓여낸다.

소 개

추어탕 하면 ‘남원’과 ‘할매’ 두 가지 중 하나는 붙어야 손님이 든다고 한다. 추어탕 집 대부분이 하나같이 그 집이 그 집 같은 인상을 안겨주는 이유다. 그만큼 추어탕에는 할머니의 손맛과 내력이 깃든 맛이 연상되는 무언가가 있다. 잘 끓인 추어탕 한 그릇에는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식의 독특한 맛과 정서가 배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2번 출구와 5호선 9번 출구에서 가깝게 이어지는 할매추어탕은 충남이 고향인 50대 부부가 주인이다. 주 1회 공급받는 미꾸라지는 입구에 설치한 수족관에 담아놓고 사용한다. 손님이 직접 미꾸라지 관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투명하게 맑은 물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미꾸라지를 볼 수 있다.

주인 가족이 손수 미꾸라지를 손질한다. 미꾸라지를 삶고 살을 발라내고 가시를 채로 거르는 과정 모두를 주인 가족이 직접 한다. 시래기는 고향의 형제들이 보내온다고 한다.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은 국물에 집 된장으로 간을 해 국물이 담백하고 개운하다. 푹 삶아 한나절을 우려내 안친 시래기의 구수한 맛도 탕의 맛을 확실하게 뒷받침한다.

들깨가루와 산초가루가 곁들여지지만, 들깨가루를 넣지 말고 추어탕 국물 고유의 감칠맛을 음미해보라고 일러준다. 따라 내는 찬도 곰삭은 꼴뚜기젓을 사계절로 올리는데, 추어탕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메뉴 :
추어탕 8000원, 통추어탕 9000원, 추어 튀김 1만~1만5000원, 추어 전골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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