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메르스 격리자 0 … 사실상 종식 국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딱 한 명 남아 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자가격리자가 27일 0시에 격리에서 풀려났다. 그는 176번 확진자(51)를 돌보다 노출된 의료진이다. 이로써 환자를 제외한 격리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가 됐다. 첫 환자 확진날(5월 20일)로부터 69일 만이다. 그간 총 1만6693명이 자가 또는 의료시설에 격리됐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 4일 이후 23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가 12명이지만 그중 11명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11명 중에는 서울 개포동 재건축조합총회 참석자들의 격리를 유발한 삼성서울병원 의사(38·35번 환자)도 포함돼 있다.

 정부는 곧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돌입했음을 선언할 계획이다.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관계자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범정부메르스대책회의를 연 뒤 ‘아직 환자가 남아 있지만 국민이 안심해도 되는 상황이다’는 내용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공식적 메르스 종식 선언은 남은 한 명의 양성 반응 환자가 음성 판정을 2회 연속 받은 날로부터 28일 뒤 이뤄진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