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박물관에서 광복 70주년 ‘독도 등대’ 특별기획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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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 특별기획전이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열린다. 1954년 점등돼 무인 등대로 운영되다 98년 유인 등대로 전환된 독도 등대의 역사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독도등대 특별기획전 ‘독도 이사부길 63번지’를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독도 이사부길 63번지에 위치한 독도등대는 54년 8월 점등됐다. 한국 전쟁 이후에도 일본인은 독도에 상륙해 표지판을 세우는 일이 잦았다. 이에 정부는 독도에 ‘한국령(韓國領)’이라는 문자를 바위에 세기고 무인등대로 운영했다. 98년 12월에는 유인등대로 전환했다. 당시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독도 부두 접안 시설 공사를 공개적으로 항의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포항해양항만청 직원 6명이 2교대로 3명씩 등대에 상주하고 있다.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시에는 관람객이 독도 등대원에게 편지를 쓰는 등 상설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독도등대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국립등대박물관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로 할 수 있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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