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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언론인 탄압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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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문 발행인.편집인.기자들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세계신문협회(WAN) 제56차 총회가 9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신문 에디터들의 모임인 제10차 세계 에디터 포럼(WEF)도 '어려운 시기의 우수한 편집'을 주제로 동시에 문을 열었다.

아시아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WAN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회장은 9일 개막 연설에서 "지난 한 해 46명의 언론인이 업무 중 죽임을 당했을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언론인에 대한 보복과 탄압이 계속되고 있고, '경제 개발'논리가 언론 자유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며 2002년을 '우울했던'시기로 묘사했다.

洪회장은 이어 "하지만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언론은 스스로의 도덕성을 높이고 독자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성공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전세계 88개국에서 1천2백명이 넘는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더블린=이상복 기자

<사진 설명 전문>
홍석현 세계신문협회(WAN) 회장(右)이 9일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제56차 WAN 총회의 개막에 앞서 이 나라의 버티 아헌 총리(左)와 아일랜드가 낳은 세계적인 록그룹 유투(U2)의 멤버 보노와 만나고 있다. [더블린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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