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예물업체 대표 돈 받고 잠적…고소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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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시계나 보석 등을 구매 대행하는 업체 대표가 물건값을 받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귀금속 구매대행 업체 대표 김모씨가 물건값을 받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5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업체는 예물용 명품시계나 보석 등을 싼값에 살 수 있도록 구매대행 해주는 업체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한다.

현재까지 돈을 입금하고 난 뒤 김씨와 연락이 안된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5건이고, 피해금액은 1억여원이다. 고소인 중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등도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피해자들도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로 고소장이 접수되고 피해사실이 명확해지면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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