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전선에 매달린 낯 뜨거운 물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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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역의 하늘 위 전선에 섹스 토이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B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포틀랜드 북동부 지역과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적게는 2~3개, 많게는 7~8개의 섹스토이가 곳곳에 매달려 있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전선에 매달린 섹스토이를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 되고 있을 정도다.

이 낯 뜨거운 물건이 처음 발견된 지난달 말 이후 점점 더 많은 목격자들이 나타나 지금까지 발견된 섹스토이만 100여개에 이른다. 포틀랜드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전히 이 ‘민망한 장난’을 누가 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 성인용품점에서 섹스토이를 광고하기 위해 해괴한 계획을 꾸몄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지역 주민들은 이 해괴한 장난에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바탕 시원하게 웃을 수 있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린 아이들에게 안 좋은 끼칠 수 있는 만큼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지상 10m 이상의 높이에 설치된 전선에 이 섹스토이를 어떻게 매달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점점 증폭되고 있다. 길 한가운데에 사다리를 설치해 매달았다면 목격자라도 있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은 “어느 날 갑자기 섹스토이가 전선에 매달려 있었다”고만 할 뿐 직접 목격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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