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화재, 모자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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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0시쯤 충남 금산군 제원면 김모(54)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집안 34㎡를 태워 78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집안에 있던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88)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씨는 주방에서 어머니를 끌어안은 채로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나면서 부탄가스통이 터져 놀란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좁은 골목길 안에 위치해 소방대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 등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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