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 첫 메달이 다이빙에서 나왔다.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김나미(21·독도스포츠)가 대회 첫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나미는 4일 오전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다이빙 1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서 총점 274.95점을 기록,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던 김나미는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여자 다이빙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금메달은 총점 286.20점을 받은 중국의 정슈앙셰가 차지했다. 3위는 272.85점을 받은 순멍천(중국). 김나미는 2차 시기까지 8명의 결선 참가자 가운데 4위에 머무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차시기에서 2위로 뛰어올랐고, 4차 시기에서는 59.80의 높은 점수를 받아 1위 정슈앙셰를 맹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5차 시기에서 이날 자신의 기록 중 가장 낮은 50.70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다이빙은 지난 2003년 대구 U대회 남자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와 단체 종합에서 권경민, 조관훈이 동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안았다.
광주=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