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퇴직자 40% … 준비없이 회사 나와 1년 이상 구직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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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중·장년 퇴직자 10명 중 4명이 준비없이 퇴직하고, 1년 이상 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0세 이상 중·장년 퇴직자 1032명을 설문한 결과다.

 설문에 따르면 ‘재취업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3%로 분석됐다. 퇴직 후 1년 이상 구직 중인 경우가 37%였다. 재취업시 직장을 선택하는 우선 요소로 ‘연령 제한 없는 고용 안전성’을 꼽은 경우가 37%로 가장 많았다. 52%는 ‘직급과 상관없이 재취업하겠다’고 응답했다. 재취업시 희망연봉은 ‘퇴직 전 연봉의 80%’가 24%로 가장 많았다. 11%는 ‘퇴직 전 연봉의 30% 이하라도 재취업한다’고 답했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중·장년 퇴직자는 구직 기간이 길수록 재취업 가능성이 떨어진다. 예전 지위·연봉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퇴직 전 충분한 재취업 준비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같은 재취업 지원기관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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