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JTBC] 기적을 파는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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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8일 오후 8시40분 방송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암까지 고친다는 유명화가와 목사, 그리고 그들을 맹신하는 사람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인적 드문 청계산 자락의 한 고급 주택에는 주말마다 전직 장관, 국회의원 등 유명인사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우수 예술가상’을 수상한 화가인 집주인이 병을 고치는 ‘명인’으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를 통해 췌장암을 고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이 화가가 뇌병변을 앓고 있는 8살 아이에게 막힌 혈을 뚫어준다며 검증되지 않은 전기 마사지봉으로 머리 마사지를 하고, 살갗이 벗겨진 다리에 마늘발효액을 바르는 등 비상식적인 치료로 아이를 고통받게 했다고 주장한다.

 또 인천의 한 목사는 자신이 손을 대기만 해도 암 덩어리를 태워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들이 말하는 기적의 치료법에 대한 진실을 밝힌다. 잠입취재를 통해 포착한 목사의 충격적인 실체도 공개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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