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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작년 인증 평가서 감염관리 최고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해 '의료기관 인증평가' 감염관리 부분에서 모두 최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4년 삼성서울병원 의료기관 인증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체계’ 7개 항목과 ‘부서별 감염관리’ 9개 항목에서 모두 최고 점수인 ‘상’을 받았다.

정진후 의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됐듯 삼성서울병원의 감염관리 체계는 엉망”이라며 “평가가 형식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평가기준의 세부항목은 △감염발생 감시프로그램 △부서별 감염관리 △의료기관 내 감염 전파의 위험요인 확인 △위험요인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 적절한 개선활동 수행 △병원 전체의 감염관리 성과 관리 등이다.

또한 부서별 감염관리평가 항목에 중환자실, 내시경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은 포함돼 있지만 정작 응급실이 빠져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진후 의원은 “의료기관 인증평가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에 의해 시행하는 평가”라면서 “감염관리 부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망은 허술하게 뚫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와 관련해 국가가 뚫렸다고 했지만 실제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은 최상의 평가를 받은 병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허술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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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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