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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법 개정·지자제 택일을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3일 열린 3당3역 회의는 야당측이 『정당법을 개정하고 지자제실시시기를 밝히라』고 주장한데 대해 지자제대안만을 준비한 여당측은 야당의「택일」을 요구.
여당측은 지자제 대안을 제시할 경우 야당이 이를 기정 사실화하고 정당법 개정을 여전히 들고나올 것에 대비, 이같은 택일전략으로 나왔으나 야당측은 『우선 보따리를 풀러 내용물을 보여 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응수.
회의가 진전이 없자 여당측은 상오11시40분쯤 작전타임을 요구해 권익현 대표위원과 전화협의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안돼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회의실에서 점심식사.
여당대표들이 밖으로 나간 뒤 김현규 민한당정책위의장은 『여당 하는 일이 어찌 그러냐』, 임종기 민한당총무는 『야당더러 비생산적이라더니 오늘 보니 여당이야말로 비생산적』이라고 비평을 했고, 낮12시55분쯤 권 대표와 통화를 한 이종찬 총무는 대안을 내놓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어쨌든 오늘까지는 끝내겠다』고만 한 뒤 회의실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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