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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품과 품질은 거의 비슷|값만 1.7∼3.1배 비싸|외국상품표도입 상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품수준을 고급으로 끌어올리고 수출을 촉진한다는 명분으로 많은 기술료를 주고 상표를 들여와 만드는 해외유명 브랜드제품이 국내제품보다 값은 최고 3·1배 비싸지만 질은 비슷하다.
공업진흥청은 최근 국내유통량이 많은 와이셔츠·넥타이·양말·테니스화등 4개 도입상표 제품과 국내제품에 대해 비교를 해본 결과 품질은 거의 동등한 수준이였고 가격은 테니스화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도입상표제품이 국내상표제품보다 최소 1·7배에서 최고 3·1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상표 「맨해턴」「지방시」와 국내상표 「사자표」「한독」이 비교된 와이셔츠는 모양·수축·외색·내구성등에서 품질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햇빛에 바래는 정도에서 외국상표인 「맨해턴」이 약간 뒤진 반면, 치수·변형면에서는 국내상표가 훨씬 안정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테스 마라」「이브생로랑」등 외국상표와 「클리포드」 「일보」등 국내상표가 비교조사된 넥타이도 품질수준이 비슷한데 원단의 겉모양과 날염상태는 도입상표인 「카운테스 마라」가 약간 떨어진 반면 비틀림상태는 오히려 국내상표인 일보가 가장 우수했다.
양말도 「이브 생 로랑」「피에르 카르댕」과 국내의 「BD」「동산」을 비교해봤더니 파열강도에서 「이브 생 로랑」이 다소 미흡하고 고무계의 노후도는 국내상표가 더나은것으로 밝혀졌다.
또 「나이키」「아식스」 (외국상표) 「프로스펙스」 「월드컵」등 테니스화중에서는 값이 가장싼 「월드컵」이 오히려 제일 가볍고 왼쪽과 오른쪽 신발의 무게차가 비교적 적은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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