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넌 마시기만 하니?”… 일상 속 보드카 활용법 7가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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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보드카 [사진 중앙포토]

 
러시아는 보드카의 고장이다. 다른 술 보다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보드카는 러시아의 추운 날씨를 견디는 용도로 음용됐다. 보드카의 역사는 14~15세기 제정러시아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만큼 긴 시간 동안 보드카는 러시아인들의 일상 속 깊숙이 침투했다. 그들은 보드카를 단순히 마시는 걸 넘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방법까지 살뜰히 꿰차고 있다. 미국의 웹사이트 수퍼콤프레서(www.supercompressor.com)의 알리 드러커는 러시아인의 보드카 활용 노하우 7가지를 소개했다.

1. 화분에 한두 방울 ‘톡톡’
식물을 키우는 화분에 보드카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식물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매일 보드카의 종류를 바꿔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2. 해파리에 쏘였을 때
해파리에 쏘일 일은 드물지만 혹여나 외국의 해변에서 쏘인다면 보드카가 도움이 된다. 해파리에 쏘인 부분을 보드카로 적셔주면 15~30분 내 독이 퍼지는 걸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는 응급처치에 불과하므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3. 낡은 면도기, 좀 더 쓰고 싶다면
보드카는 그 자체로 자연 소독제다. 면도기를 보드카가 담긴 잔 속에 넣어두면 면도기의 세균이 소독돼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4. 스티커·밴드 붙인 자국 완벽히 지우려면
테이프·밴드·스티커 등을 붙였다 떼면 끈끈한 자국이 남기 마련이다. 보기 흉하게 그대로 두지 말고 솜 등에 보드카를 적셔서 닦아보자. 말끔하게 지워질 것이다.

5. 유리 청소할 때
보드카로 유리를 청소하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안경부터 사무실의 창문까지 모든 유리에 사용이 가능하다.

6. ‘보드카 스프레이’?
분무기에 물 말고 보드카를 넣으면? 그 활용도는 다양하다. 벌레를 쫓는 용도로 쓸 수 있고, 옷이나 이불 등에 뿌리면 천연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다. 발 냄새가 심한 분들은 신발 깔창에 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7. 집안 곳곳 찌든 때, 곰팡이에도
곰팡이 제거제에 따로 돈 쓸 필요 없다. 마시다 남은 보드카 하나면 집안 곳곳 묻어 있는 찌든 때와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오경진 인턴기자 oh.kyeo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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