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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의 전시회 "미적인 것에 대한 환상 커…여자도 그렇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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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27ㆍ권지용)이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해 아티스트로서의 감각을 한껏 드러냈다.

8일 오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지드래곤의 현대 미술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가 열렸다.

이날 지드래곤은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이라고 인사하며 등장했다. 그는 이어 “지드래곤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한다고 하면 궁금해 하는 분도 있고, 의아해 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나는 음악을 하는 대중 음악가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서로 가지지 못한점을 공유하면서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분들과 작업하며 대중문화와 현대미술을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 미술을 아직 어려워하는 많은 대중 분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 분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많은 분들이 미술 세계에 들어와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홍희 관장은 “적극 협조해준 지드래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 전한다. 지드래곤을 미술관 아이템으로 수용하면서 현대 미술의 저변 확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드래곤의 음악적 철학을 시각적으로 가시화 해서 새로운 전례를 만들었다. 지디를 통해 다수의 젊고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아름다운 것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나는 미적인 것에 대한 환상이 크다. 옷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예쁜 것, 멋있는 것을 보면 좋다. 작가들이랑 즐겁게 해온 전시회이기 때문에 대중들도 즐겁게 보고 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다음달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피스마이너스원 : 무대를 넘어서’ 전시를 통해서 국내외 예술가들과 협업했다. 그는 이번 전시로 대중 문화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말 그대로 지각하고 상상하는 세계의 다른 이름으로 이상향인 평화(PEACE)로운 세상을 지향하지만 결핍(MINUS)된 현실 세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교차점(ONE)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회에는 마이클 스코긴스, 소피 클레멘츠, 제임스 클라, 유니버설 에브리띵, 콰욜라, 파비앙 베르쉐, 건축사무소 SoA, 권오상, 방앤리, 박형근, 손동현, 진기종, 패브리커, 사일로랩 등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지드래곤은 지난 1년여 동안 전시회에 참여할 작가 선정 및 작가들과 전시 주제인 ‘피스마이너스원’에 대한 생각을 맞추어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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