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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세 꺽을 기반구축 끝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24년만의 아시아 챔피언십을 노리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7일 KBS구장에서 합숙강화훈련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표팀은 6일 진용을 일부 개편, 부상중인 최순호(포철)를 비롯, 이길룡(포철) 오석재 (할렐루야) 정해원(대우)을 빼고 대신 만능 플레이어 이강조(유공)와 88올림픽의 꿈나무인 화랑선수의 FB 유병옥 (한양대) LK 최진한 (명지대) FW 최광지 (광운대) 등 3명의 대학생 선수를 보강, 팀컬러에 신선 감을 불어넣었다.
오는 12윌l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안컵 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로서 한국은 56년 (홍콩) 과 60년 (서울) 의 제1, 2회 대회를 연속 우승한 이후 72년 (5회) 와 80년 (7회) 에 준우승에 그치는 등 줄곧 정상에서 밀려났었다.
올해 대회에서 한국은 지난달 1차 예선(인도·캘커타)을 가볍게 통과했으나 10강의 본선에선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카타르 등 중동국가들과 함께 A조에 편성돼 패권에의 도전에 앞서 조 리그에서 최소한 2위를 차지하여 준결승에 오르는 것조차 낙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5윌 LA올림픽 예선 때 중동세에 거듭 고배를 든 아마추어대표 화랑과 달리 이번의 명실상부한 프로·아마혼성의 대표팀은 백전노장을 주축으로 하여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을 보유, 중동 세에 설욕할 기대를 모으고있다.
코치·트레이너까지 겸하여 l인 사령탑 체제를 구축한 문정식 감독은 『최근 화랑이 중동축구에 굴복한 것은 팀 전술 등 경기운영 능력의 미숙 때문이었다.』 고 지적하면서『한 차원 위의 우리 월드컵 대표팀은 기필코 아시아 정상을 탈취할 것.』 이라고 장담했다.
◇축구대표팀
▲감독=문정직 ▲GK=정기동 (포철) 최인영 (현대) ▲FB=박경동 (포철) 정종수(유공) 김평석 (현대) 박성화(할렐루야) 정용환 (대우) 조영증 (럭키금성) 최기봉(유공) 유병옥 (한양대·신) ▲LK=허정무 (현대) 박창선 (대우) 이강조 (유공·신) 이부열 (국민은) 왕선재 (한일은) 최옹한(명지대·신) ▲FW=변병주(대우) 이태호 (대우) 최상국(포철) 김석원 (유공)김용세(유공) 최광지 (광운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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