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인천에서도 행사 잇따라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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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의 확산으로 인천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학교운영위원회 정책 연수가 전격 취소됐다. 이 행사엔 인천 지역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또 이날 오후 계양구에서 열리기로 했던 지역 사립유치원 관계자 간담회도 메르스 예방관리 차원에서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300인 이상의 행사나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산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지역 학교들이 경기·충청 등 메르스 환자 발생 지역으로 현장학습이나 체육대회, 기타 단체행사를 떠나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인천시에는 지금까지 18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로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 환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메르스 때문에 휴업한 학교도 전혀 없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 지역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50대 여성도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길자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해당 여성이 여전히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어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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