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할 때 거부반응을 억제시키는 사이클로포스포린이 당뇨치료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장기이식때 거부반용 예방을 위해 쓰이는 거부반응억제제 사이클로포스포린이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기 나왔다.
미국 웨스턴 온테리오대팀이 최근에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인슐린 투여를 요하는 1차성 당뇨병환자 36예를 대상으로 사이클로포스포린을 2∼12개월간 투여한 결과 50% (18예) 에서 지속적인 인슐린 비의존성(인슐린주사를 중지한 후 적어도 2주간 고혈당이나 케톤요증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 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사이클로포스포린은 하루에 체중 ㎏당 10㎎을 2회로 나누어 투여했는데 부작용으로 혈청 크레아틴치, 혈청 빌리루빈치 등이 약간 상승했으나 치료를 계속하는 사이에 정상치로 회복되었다는 것.
이 연구팀의 「존·듀프리」박사는 현 단계에서 당뇨병을 사이클로포스포린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인슐린 분비 레벨이 현저하게 상승됨이 확인되었으며 설사 인슐린을 필요로 하더라도 그 소요량은 극히 소량이라고 말했다.<메디컬 뉴스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