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이 심술궂은 괴룡으로 변한것인가.
선두 롯데에 2연패 (5, 6일)를 안겨주어 거인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청룡이 이번에는 숨가쁘게 선두를 뒤쫓던 해태를 3-1로 꺾어 해태를 3위로 끌어내렸다.
끈질긴 OB는 대구원정경기에서 삼성을 8-2로 대파, 22승1무19패로 단독 2위로 올랐다.
또 선두 롯데는 배경환 최동원(9회)을 계투시켜 최하위 삼미에2-1로 역전승, 23승1무17패로 2위의 OB에 한게임반차로 앞서 우승고지에 한발 더 접근했다.
롯데는 3회초 삼미 6번 최영환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6회적실로 1-1동점을 만든후 8회말1사후1번 유두열의 중월3루타에 이은 2번 김재상의 좌월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로신승했다.
한편 지난l일이후 10일만에 타석에 들어선 삼성 이만수는 8회말 OB선발 최일언으로부터 좌측펜스를 넘기는 통산23호째의 2점홈런을 날려 홈런·타점·타격의 3관왕자리를 굳혀가고있다.
도루에서는 MBC 이해창이 1개를 추가, 30개로 공동2위인 해대 김일권과 롯데 홍문종을 3개차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