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정원 "김정은, 현영철 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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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사진 중앙포토]

국가정보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숙청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다음은 국회 정보위원장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이 전한 브리핑 주요 내용.

국정원은 오늘 아침에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군부 서열 2위)이 비밀리에 숙청됐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4월말 현영철을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고사총으로 총살했다는 첩보도 입수됐다고 밝혔다. 현영철은 4월27~28일간 진행된 모란봉 악단공연을 관람했으나 4월30일 김정은의 군 훈련일꾼대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촬영에는 불참했고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국정원은 숙청사유에 대해 첫째 김정은에 대한 불만표출, 둘째 김정은 지시 수차례 불이행, 태만과 함께 세번째로 김정은이 주재한 훈련일꾼대회에서 조는 모습의 불충스러운 모습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고했다.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첩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영철 숙청은 과거 장성택 처형때와는 달리 당 정치국 결정 또는 재판절차 진행여부 발표 없이 체포 2~3일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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