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는 어디가 유망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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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2일 ‘신한금융시장포럼’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었다. 글로벌자산배분이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중국 등 해외주식시장, 해외채권, 상품시장 전망과 이를 아우른 자산배분 전략을 소개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가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지난해에 못 미친 2.9%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가격 반등과 맞물려 건설투자, 민간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090원, 원-100엔 환율은 910원을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전망에서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금융개혁과 산업구조조정 속에 통화완화 등 경기부양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2015년 하반기 주식시장 흐름을 전망했는데 3분기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조정이 예상되나, 4분기에는 글로벌경기 개선과 기업의 이익개선, 저금리, 저유가 효과 등이 맞물려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1930~2230을 제시했다. 3분기는 은행, 보험, 유틸리티를, 4분기는 디스플레이, 인터넷·게임, 건설, 조선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을 추천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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