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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상괭이 해경 구조대원이 구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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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걸린 상괭이를 해경 구조대원이 끌어안아 구조했다.

7일 오전 8시쯤 전남 여수시 만성리 앞바다에 설치된 조업용 그물에 상괭이 한 마리가 걸려 있는 것을 그물 주인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122구조대 김영일 경장은 바다에 들어가 그물을 찢은 뒤 상괭이를 끌어안고 나와 그물이 없는 바다에 풀어줬다. 상괭이는 곧장 먼바다로 헤엄쳐 사라졌다.

돌고래의 한 종류인 상괭이는 정약전이 쓴 어류학서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된 토종이다. 고래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해안에 3만7000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 멸종위기종이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사진 여수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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