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t 짜리 러시아 우주화물선 8일 오후 늦게 지구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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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실패한 7.3t 짜리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8일(한국시간) 오후 늦게 지구로 추락할 예정이다. 파편은 영국~프랑스 사이 바다에 떨어져 국내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8일 발사된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호가 8일 오후 5시59분 영국과 프랑스 사이 영국해협 상공(북위 51.6도, 동경 1.3도)으로 추락할 예정이라고 7일 미국 우주전략사령부(JSpOC) 발표를 인용해 밝혔다.

프로그레스 M-27M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A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ISS에 식량ㆍ연료 등 화물 2.5t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 후 궤도를 벗어나 ISS와 도킹에 실패했다. 이후 지상과의 교신이 끊긴 채 지구 중력에 끌려 서서히 추락해왔다.

미래부 관계자는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본체 대부분이 불타고 일부 잔해만 남을 것"이라며 "파편은 대부분 바다에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6일 민관군 합동 위성추락상황실을 설치해 현재 24시간 운영 중이며 홈페이지(http://reentry.kasi.re.kr)·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프로그레스 M-27M 추락상황을 수시로 전할 예정이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