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박성용 회장 취임 2세 체제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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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금호그룹은 박성용 부회장(사진·52)이 작고한 선친 박인천 회장의 뒤를 이어 3일 그룹회장으로 취임하고 주력회사를 합병키로 하는등 새 체재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금호는 장남 박성용 회장아래 2남 정구씨 (47), 3남 삼구씨 (39), 4남 찬구씨 (36) 등 4형제가 이끄는 2세체제를 구축했다.
새회장으로 취임한 박성용씨는 미 예일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조용한 성품으로서 한때 공직(기획원)과 교수생활(서강대)을 하기도 했다. 차남 정구씨는 금호실업과 삼양타이어를 합병시켜 새로 발족하는(주)금호의 사장(타이어부문) 과 (주) 광주고속사장을 겸하며 3남 삼구씨는(주)금호의 공동대표이사 사장 (무역 및 철강부문)직을 맡는다.
4남 연구씨는 박성용 회장이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금호화학의 대표이사 부사장직을 맡고있다.
광주고속이 금호건설을 합병, 새로 발족하는 (주) 광주고속은 광주무등산에 호남지역의 민예풍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민속촌을 건설키위해 대지를 물색중이다.
광주고속의 민속촌 건설계획은 고 박인천 회장의 구상인데 고 박회장은 광주무등산 개발등 지역개발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한편 고 박 회장의 동생인 동복씨는 금호전기와 「모빌· 코리아」 (윤활유생산) 를 갖고 완전히 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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