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현장을 뛰며 한국 기록사진의 수준을 높인 이형록(89)씨가 2006년 3월 4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사실주의 사진을 목적으로 내세운 '신선회'를 이끌며 사진 대중화에 큰 힘을 보탠 이씨의 '1958 서울 한강'(사진) 등 서민의 삶을 렌즈로 들여다본 대표작이 나온다. 02-418-1315.
초상화 보는 듯한 ‘네덜란드 현대사진전’
독일과 미국 사진에 치우친 경향을 보이는 국내 사진계의 시선을 넓혀줄 수 있는 '네덜란드 현대사진 영상전'이 2006년 1월 27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독립전시기획자 김민성씨가 꾸린 이 특별전은 강력한 초상화의 전통을 바탕에 깐 네덜란드 현대 사진가의 다양한 인물 사진의 시각을 선보인다. 여성의 몸에서 상처입은 마음을 찾는 카를라 반 더 프틀랄의 '무제'(사진), 정면 얼굴 사진으로 북구 르네상스 풍의 초상화를 떠오르게 하는 셀리느 반 발은, 영상 작품으로 더 알려진 살가 블럭란드 등 19명 작가의 사진 및 영상 100여 점이 출품됐다. 전시는 내년 2~4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이어진다. 02-720-5114.
부산·경남 작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
한국 화단의 내일을 짊어질 부산.경남 지역 청년 작가 10명을 소개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이 2006년 2월 19일까지 부산 우동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안성하씨의 '무제'(사진)와 김지혜.김한나.민성식.이지현.인효진.전영근.정정주.최윤정.추종완씨의 근작이 나왔다. 051-740-4217.
미래주의의 어제와 오늘 ‘시칠리아 회화전’
이탈리아가 앞장섰던 20세기 초의 미술사조인 미래주의의 옛과 오늘을 비교해 살펴볼 수 있는 '시칠리아의 회화전'이 2006년 1월 22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20년대부터 60년대까지 활동한 시칠리아 출신의 미래주의 화가 피포 리초.비토리오 코로나.조반니 바르바로와 줄리오 단나의 '책 위에서의 잠'(사진) 등 과거 작품과 현대 화가인 구이도 바랄리.카를라 호라트 등 8명의 작품이 나왔다. 02-720-0667.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의 메시지전’
내전으로 20세기 후반을 보낸 레바논과 이곳에 사는 팔레스타인 작가 10여 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시제일치: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의 메시지'전과 워크숍이 2006년 1월 11일까지 서울 관훈동 대안공간 풀과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린다. 죽음과 이산, 전쟁과 살육의 고통을 일상처럼 겪으며 그 현실을 미술로 표현한 작가의 육성을 미술로 들을 수 있다. 엘리야 슐레이만의 '신의 간섭'(사진) 등 분쟁의 땅에서 정체성을 찾는 작가 20여 명이 참가했다. 02-735-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