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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클랩튼 이라크 난민 돕기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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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기의 목소리' 루치아노 파바로티(68.(左))와 '기타의 신(神)' 에릭 클랩튼(58.(右))이 이라크전의 민간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CNN 인터넷판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파바로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매년 열리는 자선콘서트 '파바로티와 친구들'의 무대에 함께 올랐으며, 이 콘서트의 수익금은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이라크 난민들에게 깨끗한 식수와 옷 등을 전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UNHCR 대변인은 "이들이 내놓은 수익금은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20만명 이상의 아라크 난민들 중에서 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2만여명을 위해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벌써 10년째 '…친구들' 콘서트를 열고 있는 파바로티는 지난해에도 공연 수익금 2백40만달러(약 29억원)를 앙골라 난민 돕기에 쾌척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는 에릭 클랩튼 외에도 라이자 미넬리.릭 마틴.안드레아 보첼리.보노.퀵 등도 무대에 섰다.

특히 미넬리는 공연 이틀 전인 지난 25일 무릎 슬개골 부상을 입어 28일 수술을 앞둔 상태에서도 병상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돼 큰 박수를 받았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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