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6)수원/음악활기「난파 음악제」 올해로 16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수원은 다른 지방보다 역사적 유물과 문화재가 많아 향토문화 예술인들에게 「창작의샘」 구실읕 톡톡히 해주고 있다.
한폭의 그림같은 「화홍문」건축예술의 백미인 「방화수류정」 등은 옛조상들의 풍류를 읽을수 있는 곳.
이곳 문화예술인 4백여명은 요즘 한국예총 경기도지부(지부장 천창봉·49)를 구심으로 똘똘 뭉쳐 향토문화발전에 힘쓰고 있다.
수원의 향토문화가 전기를 맞은것은 81년7월.한국예총수원시지부가 한국예총 경기도지부로 승격되면서 수원을 경기문화의 중심으로 가꾸자고 전문화예술인들이 합심했고,82년12월엔 지부창설 16년만에 『경기예총』 지를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도지부산하 7개협회중 음악·미술·연극협회등의 활동이 괄목할만하다.
근대음악의 선구자 홍난파선생읖 낳은 수원음악계는 단연 독보적 위치.
시민들의 음악에 대한 긍지도 대단하다.
수원시립교향악단및 합창단(단장이재석 수원시부시장)수원시어머니 합창단 (대표 손영자) 난파어린이합찬단 (대표 송태옥), 황제어린이 합참단등을 중심으로 「음악도시수원」을 가꾸고 있다.
특히 올해로 16회를 맞는「난파음악제」 는 수원의 큰자랑거리. 전국규모 음악잔치인 난파음악제는 해마다 성황을 이뤄 시민들의 음악열을 북돋운다.
난파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월 미국초칭공연을 가지기도해 이름을 떨쳤다.
시향지휘자이기도한 송태옥음협지부장을 비롯,오현규·배용재·유건주씨등이 음악계를 이끈다.
수원의 문단은 문학의 불모지 (?)라 할만큼 침체의 늪을 헤맸으나 최근들어 부쩍활기를 떠며 중흥의 기치가 드높다.
문인협회지 『화홍문학』이 1979년에야 결실을 보아 83년 4집까지 발간한것도 문인들의 각오가 각별했기 때문.
첫동인지 『화홍시단』 이 화홍시단 동인회에 의해 창간된해는 1966년.같은해 3호까지 냈다가 17년만인 8년 4호를 속간했다.
75년에 발족한 『무풍지대』동인회는 시동인회로 동인지 3집을 냈고, 『시림』 동인회도 74년 발족 이래 3집을 내는등 요즘 4∼5개동인 활동이 돋보인다.
미협은 64년 출범이래 20여년동안 경기미술대전,회원전등을 열어 화단을 이끈다.미협은 정월 나혜석기념비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화원모임으론 성묵회(대표이길범),필맥회(대표 이재장),경기청년미술작가회(대표 백일현) 등의 활동이 눈에 띄고 회원전도 2∼9회씩 개최했다.
60년도 극회 「화홍」 이 첫출현한 이래 70년대초 「앙코르」「성예」「열」 「경기」 등 연극단체에 뿌리박고 있는 수원연극계는 피엠투소극장을 무대로 꿈을 펴고 있다.
56년 수원사우회로 닻을 올린 사협은 62년 제1회 전국신록촬영대회,68년수원지구 고적문화재사진전등을 가졌고 80년부턴 전국사진공모전을 열고 있다.
김동휘· 홍의선· 이기원· 홍순태·김기택씨등이 중견작가로 돋보인다.
국악부문은 송순호씨 (82)가 사재를 털다시피 해가며 국악전파에 힘쓰고 있고 이기선씨(70)는 경기민요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