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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항 해군시설 이용 대가로|소, 북괴에 최신 무기제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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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이제훈 특파원】소련은 78년 이후 북한이 나진항의 해군시설과 나진∼소련간 철로를 소련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 데 대한 댓가를 지불했으며 북한의 최대 제철공장인 김책제련소에 자금을 지원하고 최신무기를 제공했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 달 말로 예정된 김일성의 모스크바방문 목적 중 하나가 최신무기에 관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미확인보도를 인용, 지난해 10월 발생한 랭군사건직후인 11월 김일성과 중공실권자 등소평이 비밀회담을 가졌으며 그때 북한은 중공이 북한의 범행임을 밝힌 버마정부의 조치에 동조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2년 전 김정일의 후계자 옹림을 저지하려다 실패한 8명의 북괴군장교가 중공으로 망명했으며 북한이 이들의 송환을 중공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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