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원에서도 담배 피운 김정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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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동신문]

애연가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육아원 건설 현장을 찾아서도 담배를 피웠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원산 육아원을 현지지도했다며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 위원장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담배를 들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을 찾아 담배를 피운 것이다.

김 위원장이 가는 현장엔 대부분 유리 재떨이가 준비된다. 지난해엔 스위스에서 담배 제조기를 18만 달러 어치 수입하기도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는 회고록에서 “김정은은 10대 중반에 담배를 배웠다”고 밝혔다.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은 생전에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며 금연 교시를 내렸던 바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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