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리스트 사실 판명 땐 누구든 출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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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유세도 ‘리스트 특검’ 공방 4·29 재·보선 선거운동 개시 이틀째인 17일 여야가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사진)는 광주 서을,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 지역 등 3곳을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하루 종일 서울 관악을 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정국에 대해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나서 특검을 요구하겠다”고 말했고, 문 대표는 “새누리당은 수사 대상으로 그런 요구를 할 처지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성룡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리스트에 있는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그 누구라도 새누리당에서 모두 출당조치를 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40여 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께선 이번 일에 많은 상심을 하셨다”며 “박 대통령은 저에게 이번 일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검찰 조사가 의혹을 벗기지 못한다면 특검을 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글=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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