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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특구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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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충주.옥천.영동 등 충북도 내 3개 시.군이 지역특구로 추가 지정됐다.

정부는 6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 6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 전국 10개 시.군.구 지역을 새로 지역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9월까지 5회에 걸쳐 지정된 31곳을 포함, 총 41곳으로 늘었다.

충북은 이미 제천(약초웰빙), 괴산(청정고추산업), 옥천(묘목산업) 등 3곳이 특구 지정을 받았다.

◆ 충주 사과특구=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1665-1 등 7개 면.동 일대 153만7103㎡(46만4974평)가 대상지. 사과특구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총 사업비 218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0년까지 각종 사업을 벌인다. 주요 사업(사업비)은 ▶42만8000평에 고품질 사과 단지 조성(23억원) ▶2006년까지 거점 산지유통센터 건립(금가면 사암리 일대 1만2000평) ▶대형 홍보안내판 설치(2억원) 등이다.

특히 특구 관련 특례법의 규정에 따라 매년 가을 '사과나무 가로수길 행사'를 벌이는 도로 800m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홍보용 간판 설치 기준도 완화된다.

◆ 옥천 옻산업특구=옥천군은 묘목산업(올해 9월)에 이어 옻산업까지 특구로 지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곳은 옥천읍을 비롯, 동이.안남.안내.청성.청산.이원.군북면 일부를 포함하는 총 79만4314㎡(24만279평).

군은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총 78억5000만원을 들여 각종 사업을 벌인다. 우량 옻나무 공급 기반 조성 사업을 비롯해 ▶옻칠랜드 조성 ▶전통 옻처리 시설 보전 사업 ▶옻을 이용한 웰빙(참살이) 체험 마을 건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군은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이미 특구로 지정돼 2012년까지 6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원묘목단지(이원면 건진.미동리 일대 197만9748㎡)와 연계한 '윈-윈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영동 포도.와인산업특구=총 44억원을 투자, 올해부터 2012년까지 영동읍과 학산.황간면 일대 26만6463평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가공용 포도 생산기반 육성 ▶포도 및 와인산업 체험관광 루트 개발 ▶포도 축제 활성화 등이다. 영동군은 전국 포도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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