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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줄만 알았는데… 돌아올날 기다려야죠〃|신상옥씨와 동거한 오수미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죽은 줄로 알았는데 살아있다니 다행입니다. 돌아올 날을 기다려야지요.』
신상옥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낳고, 신과 최은희를 이혼에까지 이르게 했던 탤런트 오수미씨 (35·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64동108호).
오씨는 신과 최의 생존소식이 전해지자 착잡한 표정이었다.
『애기아빠와 마지막으로 대화 한것은 78년7월초 였어요. 홍콩에서 걸려온 전화였는데 7월23일 큰아들 상균의 생일날 이전엔 귀국한다고 했어요.』
오씨는 78년1월에 영화 제작 관계로 출국했던 신이 자주 전화를 해왔지만 7월초 마지막 전화를 건뒤 전혀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오씨가 22년년 연상인 신과 알게 된것은 72년말. 그후 73년 프랑스 파리 로케이션에 동행하며 가까와졌고 74년년7월엔 첫아들 (10·서울 G국교 4년)을 낳았다.
오씨는 76년8월12일 신과 최가 이혼하고, 77년4월 딸(7·서울G국교1년)을 낳으며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신이 납치 된후 오씨는 신의형 태선씨로 부터 양육비를 받아 아이들을 키우다 2년 전부터 김중만씨 (31·사진작가) 와 동거하며 김씨의 반대로 양육비를 거절 했다는 것.
오씨는 신과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채 지난 80년12월 두자녀를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오씨는 현재 동거중인 김씨가 프랑스 시민권을 갖고있어 김씨의 초청으로 프랑스에 이주할 계획으로 지난해 8월 이주신고를 마쳤다.
오씨와 동거하고 있는 사진작가 김씨는 파리로 뗘나기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오씨와 신상옥과 사이에 태어난 자녀를 김씨 앞으로 입양하는등 주변을 정리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중순 출국할 예정인 오씨는 『2년 동안 디자인을 공부할계획』이라며 그동안 자녀들은 친정집에 맡겨두고 생활비를 보내 주겠다고 했다.
두 자녀의 실제적인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는 김씨는 『이번 사건이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줄 것 같다』며 걱정했다.
오씨는 그동안 간혹 TV에 출연하기도 했으나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한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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