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보직 변경으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프로야구 kt wiz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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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 신생팀 kt wiz가 코칭 스태프 보직 변경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는 "1군 타격 강화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황병일 퓨처스(2군) 감독이 1군 수석코치를 맡는다. 기존 이광근 1군 수석코치와 이시미네 타격코치는 퓨처스 팀으로 이동한다. 채종범 퓨처스 타격코치도 잔류군으로 내려간다.

올 시즌부터 KBO 리그(1군)에 합류한 kt는 개막 후 11연패를 달리는 등 2승 12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팀 타율은 0.229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고, 팀 홈런도 5개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181에 머물 정도로 찬스에서 타자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황병일 수석코치는 지난 1991년 한화 코치를 시작으로 LG, SK, KIA 등에서 타격 담당 코치를 해온 베테랑이다. 황 코치의 오랜 경험이 무기력한 타선에 힘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황 코치는 15일 경기부터 조범현 감독을 보좌하며 선수단을 이끈다.

수원=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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